충남 보령시가 4,000기 규모의 공설 수목장림을 조성, 내년에 문을 연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묘지로 인한 산림훼손과 국토잠식을 최소화해 국토경관을 보존과 건전한 장묘 문화정착을 위해 성주면 개화리 일원 4만9,447㎡ 규모의 공설 수목장림을 조성했다.
최대 4,000기를 안장할 수 있는 수목장림에는 장묘시설(1만3,706㎡) 주차장 및 광장(3,199㎡) 조경시설(594㎡) 휴게공간 등을 갖추었다.
시는 경사가 심한 진ㆍ출입로와 종합 안내판 개선 등 보강공사를 거쳐 내년 개장예정이며 운영은 보령시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수목장은 별도의 봉분이나 시설 대신 나무 밑에 골분을 뿌리거나 함에 넣어 묻는 장례방식으로 지난 2007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자연장 개념으로 도입됐다.
송수용 산림공원과장은 “친환경 장례방식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봉분 묘로 인한 국토잠식을 예방하고자 추진했다”며 “운영 초기 나타나는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최적의 운영방식과 비용을 검토해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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