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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따라… 경춘선숲길 2.5㎞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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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따라… 경춘선숲길 2.5㎞ 길어진다

입력
2017.11.16 15: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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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

육사삼거리~서울ㆍ구리시 경계

내년 말까지 6㎞ 전 구간 개방

2010년 폐선된 경춘선 부지(광운대역~서울시 경계)를 공원화한 ‘경춘선숲길’이 좀 더 확장된 모습으로 시민에게 돌아온다.

서울시는 16일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인 육사삼거리~서울ㆍ구리시 경계 2.5km를 18일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춘선숲길 총 3단계 구간 5.6㎞(경춘철교~서울ㆍ구리시 경계, 면적 17만627㎡)가 모두 녹색 선형 공원이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담당하는 서울과기대 철교~동부아파트 삼거리 0.4㎞ 구간 공사가 내년 말 끝나면 총 6㎞에 이르는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완전 개방된다.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로 경기 남양주시를 거쳐 강원 춘천시까지 갈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한적하게 철길을 걸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등 볼거리도 많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다.

경춘선숲길 재생사업은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에 옛 기찻길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을 살린 채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1.9㎞ 구간은 2015년 5월, 2단계 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2㎞ 구간은 2016년 11월 각각 개장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춘선이 지역과 사람을 잇는 경춘선숲길로 새롭게 태어났으니 내 앞마당을 가꾸는 마음으로 숲길을 관리하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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