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야기 집필
그림은 김승연 작가가 맡아
가수 이적(43)이 그림책 ‘어느 날,’(웅진주니어)을 최근 출간했다. 2005년 소설 ‘지문사냥꾼’을 낸 뒤 12년 만의 신간 발표다.
이적은 ‘어느 날 문득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닥뜨린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란 생각에서 출발해 그림책을 기획했다. 이적은 16일 소속사인 뮤직팜을 통해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있어 아이에게 다가온 죽음의 의미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창작의 계기를 전했다.
이적은 평소 동화에 관심이 많았다. ‘말광량이 삐삐’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좋아했다. 이적은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느꼈던 두려움을 많이 치유해 줬다”며 “‘어느 날,’도 독자들에게 그런 책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책의 이야기는 이적이 썼고, 그림은 김승연 작가가 그렸다.
이적은 내달 신곡도 낸다. 이적의 신곡 공개는 2013년 5집 ‘고독의 이후’ 발표 이후 4년 만이다. 새 노래를 발표한 뒤 이적은 내달 30일과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멋진 겨울날’이란 주제로 공연을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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