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에너지 취약계층들이 전기요금 부담없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와 경로당을 대상으로 미니태양광과 태양광 발전소 건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LG전자 등과 함께 이달 말부터 1억5,000만원을 들여 서구 월평 주공아파트 130가구, 보라아파트 30가구 등 저소득층 160가구 발코니에 250W급 미니 태양광을 설치한다. 또 경로당 10곳을 선정, 옥상에 750W급 태양광 시설도 설치한다.
이 사업과 별도로 LH는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안 1단지와 11단지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250W급 미니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가구 당 월 4,000~5,000원 가량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저소득층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은 지난 7월 LH, LG전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복지확대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취해지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시, LH, LG전자는 사업비를 충당하고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발전시설 시공 후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임대아파트 거주세대와 경로당 어르신들의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소득 서민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로비 지원외에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과 연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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