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비정규직 노동자 1,379명 중 1,261명이 올해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난 8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발족시킨 LH는 그 동안 3개의 복수 노동조합과 9차례에 걸친 노ㆍ사 협의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이 확정된 이들은 역량이 검증된 직원을 선발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마련된 필기시험(인성ㆍ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ㆍ면접심사 등을 거쳤다. 대부분 개발되기 전까지 폐기물 투기가 없도록 공사 소유 토지를 관리하거나 임대주택 운영을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정규직 전환이 불허된 118명은 정규직 전환 대상인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한다고 볼 수 없는 비정규직이거나, 애초부터 정규직 전환대상이 아닌 변호사ㆍ노무사 등 전문인력들이라고 LH는 설명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노ㆍ사 갈등 없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다”며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에도 기존 정규직과 갈등 없이 조직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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