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바티칸 찾아 공식 건의
교황 “재방문 긍정검토”
충남 당진시의 솔뫼성지 재방문을 요청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해 당진시민들의 교황 재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당진시 관계자는 “어제(15일) 로마교황청을 방문한 당진대표단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2021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교황청의 행사참여와 교황의 참석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심병섭 당진시부시장, 인효식 시의원,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교황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2021년 행사 참석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차 방문하면서 유명해졌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미리 행사를 준비해 교황청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표단은 16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회의에도 참석해 행사일정을 논의 하는 등 실무진 간 교황청의 행사참여를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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