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남쪽에 의료 연구와 의료 관광 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뉴저지주에 있는 부동산 개발전문업체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사옥에서 이 회사와 강화휴먼메디시티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강화도 남쪽 동막해변 일대 900만㎡에 의료 연구와 의료 관광 단지를 조성하고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2조3,000억원이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와 이 회사의 자회사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우선 이 사업에 3,000만달러(약 3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휴먼메디시티 조성을 위해 사업 예정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다리가 놓이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차량으로 20분대에 연결되고 역사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갖춘 강화도가 의료관광 단지로 최적의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의약품 제조사가 있고 심장ㆍ안과 분야 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977년 설립된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도시개발 전문회사로, 지난 2008년 해외 투자와 개발을 위해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를 세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도가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등에서도 찾는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의료 수준 발달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11일 시작한 미국 방문 일정을 이날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