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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백부부' 인기, 동안배우 장나라 열연 덕?

입력
2017.1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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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인기의 8할은 동안 배우 장나라의 열연 덕분.’

KBS2 금토 예능극 ‘고백부부’가 인기몰이 한데는 동안 배우들의 열연이 한몫 했다. 여주인공 장나라는 마흔을 앞둔 나이로 믿기지 않을 정도다. 38세 주부와 20세 대학생을 넘나들며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장나라 캐스팅은 신의 한 수였다.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38세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 최반도(손호준)가 스무 살로 돌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장나라는 민 낯으로 촬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며 육아에 지친 주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대학생 연기를 할 때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실제로 열한 살 차이가 나는 정남길 역의 장기용과 로맨스는 10대는 물론 20~40대까지 공감을 샀다. 장나라는 열한 살 연하의 조혜정과도 실제 동갑 절친처럼 찰떡 케미를 뽐내고 있다. 하병훈 PD는 “‘장나라가 아니면 이걸 누가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20세를 연기할 때가 더 자연스럽다. 오히려 38세 연기때 나이가 들어 보이게 분장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싱글인 장나라의 엄마 연기도 압권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죽은 엄마 고은숙(김미경)을 만난 진주는 하루 종일 엄마 뒤를 졸졸 쫓아다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스무 살로 돌아간 기쁨도 잠시, 아들 서진을 그리워하며 버스에서 오열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손호준, 허정민, 한보름, 임지규 등도 마찬가지다. 남자 주인공 손호준은 올해 서른 네 살이다. 손호준 절친 역의 허정민은 서른여섯, 이이경은 스물아홉 살이지만 대학생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극중 장나라, 조혜정과 함께 한국대 사학과 핫미모 3인방으로 활약 중인 한보름은 서른한 살, 손호준의 첫사랑으로 나오는 고보결은 서른 살이지만 20대 못지않은 미모를 드러냈다.

장나라와 버금가는 동안의 ‘끝판왕’은 임지규다. 1978년생으로 올해 마흔인 임지규는 손호준과 악연으로 얽힌 의대 선배 박현석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백부부’는 방송 전 기대보단 우려가 많았다.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쏟아지는 타임슬립 소재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토로했기 때문이다. ‘고백부부’ 역시 진부한 타입슬립 드라마에 불과할 줄 알았지만,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 및 동안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타임슬립은 안 먹힌다’는 우려를 깨고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사진=OSEN, KBS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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