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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유광열

입력
2017.11.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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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담당 부원장엔 ‘학자 출신’ 원승연

금융권 고위직 인사도 본격화될 듯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호흡을 맞춰 금감원 업무를 총괄할 수석부원장에 유광열(사진) 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증권시장을 담당하는 부원장엔 원승연 명지대 교수가 임명됐다. 최 원장 취임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진 임원 인사로, 금감원 인사와 맞물린 금융계 고위직 인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최흥식 원장의 제청에 따라 유광열 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원승연 명지대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융위가 임명하게 돼 있다.

신임 유광열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올해 2월부터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금감원장을 보좌하는 부원장은 총 4명이다. 유 부원장은 금감원 경영 업무 등을 총괄하는 수석부원장 역할을 맡는다.

원승연 부원장은 학계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조교수를 거쳐 2010년부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감원 부원장 4명 중 2명이 이번에 바뀐 만큼 조만간 후속 부원장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담당 부원장엔 양현근 현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우선 거론된다. 부원장 인사가 끝나면 부원장보 인사가 이뤄진다. 앞서 최 원장이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예고한 만큼 전원이 교체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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