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목적으로 휴가 나간 군 장병들에게 휴가를 더 주기로 했다. 15일 경북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수능 응시 여건을 보장해주기 위해 수능 응시 목적으로 출타한 장병들의 휴가를 ‘공가’로 변경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예비소집일, 수능 시험일, 출발ㆍ복귀일 등을 고려해 공가 처리는 최대 4일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군 장병이 수능을 치르려면 청원 휴가나 정기 휴가를 써야 한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장병이 수능 연기에 따라 더 쓴 휴가 기간이 공가로 처리돼 기존 휴가는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기 휴가 등 장기 출타한 장병 등은 연기된 수능 일정을 감안해 휴가 기간 추가 연장 등 여건을 보장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수능 응시 장병들이 천재지변으로 개인적 피해가 없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