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3)가 내셔널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MLB 네트워크가 15일(한국시간) 공개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슈어저는 전체 1위 표 30표 가운데 27표를 쓸어 담아 총 201점으로 126점과 81점에 그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팀 동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수상이자, 2013년 디트로이트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세 번째다. 슈어저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가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총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268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커쇼에게 밀렸으나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고 이닝 부문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쇼는 올 시즌 허리 통증에 시달려 27경기에 등판해 175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8승4패 평균자책점 2.31을 찍었다.
아메리칸리그는 클리블랜드의 코레이 클루버(31)가 1위표 28표, 2위표 2표를 가져가 총 204점으로 2위 크리스 세일(보스턴ㆍ126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클루버는 29경기에서 203⅔이닝을 던졌고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를 올렸다. 탈삼진은 265개로 다승과 함께 부문 1위에 올랐다. 클루버가 이끈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22연승을 달리며 지구 우승도 차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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