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된 피에로 벤투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피에로 벤투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오늘부로 벤투라는 더이상 대표팀 감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문 것으로 관측됐다.
벤투라 감독은 이탈리아가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사임 압박에 시달려 왔으나 자신이 "지난 40년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지난 14일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 0-1로 패하며 무려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벤투라 감독이 물러나면서 이탈리아는 팀을 재건하기 위한 새 사령탑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카를로 타베키오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은 다음 주 월요일 특별회의에서 새 감독이 선임될 수 있다고 전하며 "거물급 감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새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지난 9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에서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로 26경기 뛰어으며 AC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면서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까지 포함하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세 차례 들어올렸다.
또한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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