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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넷이 합쳐 201살, 싱글남들의 연애 희망사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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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넷이 합쳐 201살, 싱글남들의 연애 희망사항(종합)

입력
2017.11.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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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세, 김일우, 김승수, 양익준이 '라스'에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병세, 김일우, 김승수, 양익준이 '라스'에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네 명의 싱글남들이 싱글 라이프와 연애, 결혼에 관해 대화했다.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라스)에는 김병세, 김일우, 김승수, 양익준이 출연했다.

김병세는 62년생, 김일우는 63년생으로 네 게스트의 나이를 합치면 201살, 평균 50.25세였다. 김일우는 스페셜 MC 위너 송민호의 아버지와 나이가 같았다. 네 사람은 첫 인사를 하면서 싱글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네 사람의 평균 연애 공백기는 11년 2개월이었다. 김병세는 "진짜 (연애한지) 20년이 됐다. 마지막으로 연애했을 때 삐삐를 사준 기억이 난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김일우는 "환갑 전에는 결혼을 해야겠다"라고 했지만 김병세는 "5년 남았다"고 지적했다. 김승수는 연애 감정이 생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집에 초대할 정도로 감정이 깊은 사람을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김승수는 이메일로 공개 구혼을 했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그날 저녁에만 300통 가까이 왔다. 겁이 나더라. 일일이 읽어보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지만 누구를 선별해서 연락을 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답장을 다 드렸다"며 "관심 가는 분이 솔직히 있긴 있었다. 연락을 할지 고민을 하긴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네 사람은 혼자 사는 남자이지만 깔끔하게 산다며 청소를 하고 났을 때의 만족감을 이야기했다. 동안 비법에 대해 김병세는 등산, 축구, 자전거 등 운동을 열심히 한다며 "특별한 관리를 안 해도 쓰지 못한 성호르몬이 얼굴에 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애 욕구가 생길 때가 있다며 "멜로 감정을 느끼는 드라마를 하고 집에 왔는데 감정이 남아 있는 거다. 혼자 참는다"고 말했다.

김일우와 김승수는 이날 함께 나온 모두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김구라는 "'자기야' 같은 프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한편 다음주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함께 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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