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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상엽, 살인하고 거짓 진술 "정당방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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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상엽, 살인하고 거짓 진술 "정당방위였다"

입력
2017.11.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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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이 사건을 거짓으로 진술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이상엽이 사건을 거짓으로 진술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이상엽이 사건을 조작했다.

15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29회에서 이유범(이상엽 분)은 링거연쇄살인사건 진범인 하주안(이은우 분)을 죽였다.

이유범은 하주안이 남홍주(배수지 분)에게 약물을 주사하고 난 뒤 하주안에게 다가갔다. 그는 "넌 저 기자를 죽이려고 했고 나를 죽이려고 했다. 난 그걸 막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널 죽였으므로 제3자를 위한 정당방위로 무죄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주안을 해치기 전 정신을 잃는 약을 한 알 먹었던 이유범은 병원에서 깨어났다. 그는 경찰에게 커피를 마시고 의식이 몽롱해졌으며 하주안에게 자수를 권했다고 거짓말했다.

이유범은 "남홍주 기자를 만나는 걸 보고 언론 쪽에 흘린다고 오해를 했나 보다. 살인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간신히 따라갔는데 이미 약물을 넣고 있더라. 말리고 싶었지만 약 기운 때문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하주안이 날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걸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했고, 어쩔 수 없이 밀쳤는데 그대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이유범은 남홍주가 죽었을 것이라 단정했지만 경찰로부터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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