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김단비와 카일라 쏜튼에게만 득점을 맡기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만큼 김단비와 쏜튼이 팀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쏜튼은 이번 시즌 평균 24득점을 팀의 공격을 주고 하고 있고, 김단비는 평균 13득점을 올렸다. 쏜튼과 김단비가 터지면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지만, 이들이 막힌다면 어려운 흐름이 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쏜튼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신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쏜튼이 버티고 있는 신한은행은 74-70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쏜튼은 이날 3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곽주영은 10득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30-18로 여유 있게 마무리지었다. 쏜튼이 18득점으로 활약했고, 곽주영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위기가 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후 2분 여가 지난 뒤 쏜튼의 득점으로 43-37을 만든 뒤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주득점원인 쏜튼과 김단비가 묶이자, KB스타즈에 흐름에 끌려 갈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KB스타즈는 장점인 리바운드를 앞세워 계속해서 신한은행을 흔들었고, 3쿼터 종료 5분36초 전 모니카 커리의 득점으로 44-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신한은행은 43-50까지 밀렸다. 하지만 쏜튼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쏜튼은 3쿼터 종료 1분 26초 전 득점을 하며 45-50으로 추격에 나섰고, 3점포를 터트리며 48-50까지 따라 붙었다. 3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터진 쏜튼의 장거리포에 신한은행은 52-5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쏜튼의 파워는 계속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연달아 6득점을 몰아치면서 58-52로 차이를 벌렸다. 상대 단타스가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자 쏜튼은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며 60-52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끌고 온 신한은행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3초를 앞두고 상대 김보미에 3점슛을 허용해 72-70까지 따라 잡혔지만, 곧이어 김아름이 득점을 하며 74-70으로 쐐기를 박았다.
인천=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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