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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진 발생 깊이가 9km로 낮아 체감 컸다”

입력
2017.11.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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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지진화산센터장 일문일답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브리핑룸에서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이 이번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브리핑룸에서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이 이번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이미선 지진화산센터장은 15일 포항 지진에 대해 “지난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 지류 부분이고, 포항 지진은 장사단층 부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땅속 단층구조에 대해서 연구가 부족해서 단층을 지금 상황에서 확정적으로 말하기가 어렵고, 추정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체감이 왜 컸나.

“진동과 관련된 느낌은 국민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지상에 있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발생 깊이가 경주는 15km, 포항은 9km로 낮아서 체감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경주도 여진 많았다, 포항도 계속 여진이 있을까.

“여진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경주 지진의 경우 여진이 5.8로 더 컸다. 1.5의 약한 것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수개월은 여진 지속됐다. 강도에 대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예측 어렵다.”

-진도 깊이가 얕아서 여진이 더 심하고, 규모도 클 수 있다는데.

“깊이와 여진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 5.0이상 지진 발생하면 수개월 동안 여진 통상 있다. 크고 작은 여진은 계속 발생할 수 있다.”

-작년 지진과의 차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은.

“에너지 규모로 보면, 비교치만으로는 5.8과 5.4가 4배 차이 나지만, 발생 깊이가 차이 나서 로컬 규모식으로만 봤을 땐 4배 정도 차이 나는 걸로 봐야 한다. 경주 지진 관련해서 동일본지진 여파라는 학계 의견 있었는데, 학계 의견 달라지는 부분 있기 때문에 추가 분석 필요하다.”

- 5.0이상 규모 발생하는 이유는?

“작년에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저희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고, 연이어서 올해도 5.0이상 지진이 또 발생됐는데. 기상청은 조기경보를 포함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 정확한 지진정보 제공에 만전 기하겠다.”

-전진하고 여진 추세를 보면 앞으로 올 여진이 5.4보다 큰지 예측 가능?

“지진의 경우 예측 불가하다. 발생하는 부분 정보 빨리 전파하는 데 만전 기해야 한다. 예측이 불가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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