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이 한국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의 제작 환경 차이를 언급했다.
15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출연해 개봉을 앞둔 영화 '기억의 밤' 관련 얘기를 나눴다.
이날 DJ 정찬우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냐. 저는 미드를 많이 보다 보니 한국 드라마를 못 보겠더라. 싱겁게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이를 듣던 장항준 감독은 "아무래도 제작 환경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미국은 거대한 스튜디오에서 1, 2회를 찍고 간부들이 시사를 하고 재미없으면 버린다. 1, 2회가 검증된 얘기들만 만들어지고 세상에 나오는 거다. 그리고 그게 나오더라도 미국 내에서 성공한 것들만 한국에 들어오는 거다"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가 1년에 500편 나오는데 그 중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몇 편 되지 않는다. 파괴력이 철저히 검증된 걸 볼 수 있는 거다"며 "그 평균을 유지하는 게 그 나라의 문화적인 힘이 아닐까 싶다" 얘기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무열, 강하늘이 출연하는 영화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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