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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발 ‘와일드카드’ 천관위…선동열 감독의 ‘예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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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발 ‘와일드카드’ 천관위…선동열 감독의 ‘예상대로’

입력
2017.1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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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대만 대표팀 투수 천관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대만이 한국과 맞대결 선발 투수로 천관위(27)를 선택했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만과 맞대결에서 한국 타자들은 천관위의 공을 쳐내야 한다.

훙이중(56) 대만 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개 훈련을 지도하던 중 대만 취재진에게 “천관위가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 천관위의 강속구는 한국의 화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동열(54) 대표팀 감독은 이미 천관위의 선발 등판을 예견했다. 지난 13일 국내 마지막 훈련을 지도하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선 감독은 “천관위가 나올 거라고 본다. 각이 좋고 빠른 공을 던지는 좋은 투수다. 우리는 일본보다 대만을 한 수 아래로 보는데, 대만도 그렇다. 한국은 무조건 이기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험있는 투수를 내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천관위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과 예선에서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주목 받았다. 다시 한국과 만난 결승에서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에 1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한국 타자들의 위력을 확인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소속인 천관위는 일본 타자들의 속성도 파악했다.

천관위는 대만 매체 ‘연합신문망’을 통해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고 해서 압박 받지는 않는다. 수비가 도와줄 거라 믿는다. 너무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만은 천관위를 한국전 출전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천관위는 일본에서 올 시즌 27경기 3승 4패 4홀드 63이닝 32볼넷 59탈삼진 평균자책점 3.29을 기록했다. 좌완 스리쿼터 유형의 천관위는 최고 구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직구를 던진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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