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억 들여 2020년 완공
생태숲ㆍ체험시설 갖춰
전남 보성군은 자연환경 보전과 주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득량면과 조성면 일원에 ‘예당습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총 사업비 98억원이 투입되며 12월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예당습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예당습지는 1937년 득량만방조제 간척공사로 형성돼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빽빽하게 자란 갈대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생태공원은 3만5,375㎡ 규모에 생태숲, 생태체험장을 갖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네트워크 거점 공원으로 조성된다. 휴식공간에는 방문객센터를 비롯해 갈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갈대길, 예당습지 제방길을 따라 논ㆍ습지 생태를 볼 수 있는 둘레길, 카약과 카누를 타고 갈대를 즐길 수 있는 관찰길 등을 설치한다.
군은 예당습지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보성차밭, 비봉공룡공원, 비봉마리나를 거쳐 생태공원, 벌교갯벌로 이어지는 보성 관광벨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남해안이 가진 천혜의 아름다움과 갈대 사이로 스며든 노을이 기억되는 낭만이 가득한 예당습지에 차별화된 생태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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