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의 연애 기술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박병은이 사랑꾼 ‘마상구’로 분해 특별한 연애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마상구(박병은 분)는 우수지(이솜 분)를 만나기 전 서툴고 쉬운 연애만을 해왔다. 때문에 수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몰랐고 괜히 문자를 잘못 보낸 척하며 가벼운 모습만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상구는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 사전에 수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또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상구는 선물과 눈물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수지를 닮은 인형을 뽑아주며 문자 사건에 대한 사과를 하는가 하면, 회사 앞에 찾아가 장미꽃을 건네고 첫 연애를 축하하며 신상 핸드폰을 선물하는 등 남다른 센스를 과시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상구는 선물을 주는 로맨틱한 모습뿐 아니라 여린 감성까지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회사를 팔고오면 연애를 해주겠다는 수지의 말에 낙담한 나머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을 흘린 것. 결국 상구는 다시 마주한 수지 앞에서 폭풍 오열했고, 그의 진실된 마음이 전해지며 마침내 짝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어 상구는 자신의 사고방식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에 맞추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오히려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속옷을 잘 입지 않던 수지가 남직원들에게 성희롱 당한 사실을 알게 된 상구는 위로와 동시에 ‘싫어’라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후 온갖 편하다는 속옷은 모두 사다 줬고, “강압으로 느끼고 간섭으로 느끼게 한 건 미안해. 서서히 고쳐볼게. 내 여자 누가 계속 쳐다보고 나쁜 생각할까봐. 나도 싫을 수 있는 거잖아”라며 빠질 수 밖에 없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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