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생태복원 원탁회의
16일 낙동강 하구포럼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15일 오후 2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낙동강 하굿둑개방 생태복원 원탁회의’, 다음 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는 상수도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 하구포럼’을 잇따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환경부 주관 ‘낙동강 하구 환경관리를 위한 실무협의회’ 회의 결과 중앙부처와 수계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동의한 가운데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용역 추진이 확정됐고, 연내 용역 착수가 예정돼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시는 용역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수문개방을 전제로 그 이후의 생태변화와 미래상을 그려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낙동강 하굿둑 개방 선언 직후부터 2년 가까이 운영돼 온 원탁회의를 통해 실제 수문이 개방된 이후 부산시가 짚어 보고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발굴ㆍ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탁회의가 소수의 관련 전문가 그룹 단위의 논의라면, 이어지는 하구포럼은 실제 낙동강 하구에서 살고, 하구를 기억하고, 하구를 걱정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폭 넓게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하구 생태복원 미래상을 미리 그려봄으로써 하굿둑 때문에 좌절됐던 ‘민물장어의 꿈’이 실현되는 바탕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이제는 수문개방이 목표가 아니라 그 너머를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생태도시 부산의 미래를 그려가는 과정인 만큼 더 많은 시민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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