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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특보 때 서울 대중교통 막차 최대 1시간 늦춘다

입력
2017.11.14 17:5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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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겨울철 종합대책 발표

서울시가 대설주의보ㆍ대설경보 등 특보 발령 시 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을 최대 1시간늦춘다. 홀몸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지원 등에 쓰일 월동비도 늘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겨울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ㆍ한파대책기간으로 정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보훈 대상자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월동대책비 지원 대상을 지난해 14만8,810만 가구에서 15만3,000가구로 늘리고 지원 금액도 총 76억5,0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증액했다. 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목표액도 지난해보다 14억원을 늘린 377억원으로 정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은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폭설에 대비해 제설인력 4만5,680명, 제설제 5만4,000톤, 제설차량 908대, 운반트럭ㆍ굴삭기 등 제설장비 251대 등을 확보했다. 길이 좁아 제설작업이 어려운 이면도로에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작하는 ‘소형 자동액상살포장치’를 365대로 확대 투입하고 소형 제설장비도 53대로 늘려 도입한다. 올해는 특히 환경인증 제설제 사용 비율을 20%로 늘리고, 염화칼슘 사용량은 줄이면서 제설 효과는 높인 ‘습염식 제설시스템’도 2대 확충했다.

대설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철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연장하고 시내버스는 혼잡시간대를 기준으로 집중 배차하고 막차시간도 최대 1시간 연장한다.

시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파견된 예보 전문가와 예보 3시간 전 비상발령을 내릴 예정”이라며 “서울에 폭설이 내리기 1시간 전부터 제설차량을 사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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