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운영, 산단 주변 대기질 파악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 종합대기측정소가 설치된다.
충남도는 당진시 송산면 송산2일반산업단지 일대의 대기오염물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종합대기측정소’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송산2일반산단에는 철강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입주해 지속적인 대기질 감시와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기존 송악면 정곡리 도시대기측정소를 송산2일반산단지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당진 송산2일반산단 오폐수처리장 사무동 옥상에 설치되는 종합대기측정소는 내년부터 미세먼지, 대기중금속 성분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종합대기측정소에는 대기중금속물질, 산성강하물,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미세먼지(PM2.5) 성분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을 집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종합대기측정소 설치를 통해 당진 송산2일반산단 인근 대기질 현황의 종합적 파악과 대기오염 개선의 근본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도시대기측정소의 미세먼지, 아황산가스(SO2) 등 일반대기오염물질 등의 측정정보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송산 종합대기측정소 가동을 통해 인근 대기현황을 측정하고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대기오염측정망을 추가해 도민이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16곳의 대기오염측정망을 올해 말까지 금산, 청양, 서천 등에 9곳을 추가 설치하고 내년에는 총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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