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총회,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서 15일부터 개최/사진=스포츠플러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ㆍ총재 장주호)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연맹은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25차 TAFISA 서울 총회를 열어 생활체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포럼과 함께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168개 회원국을 보유한 TAFISA(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rt for All)는 보다 건강하고 보람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세계적인 생활체육운동을 전개하고 총괄하는 국제 생활체육단체다. 1969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돼 1991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정식 창설됐다. 이번 총회에는 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과 샘 람사미(남아공) IOC 생활체육위원장, 유네스코(UNESCO),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의 생활체육 인사를 포함해 90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연맹 회원들이 참가한다. 역대 최다 참가국 및 인원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에 “서울 총회 5일 동안 600여 명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활체육 성공사례 정보를 교환하고 회원국 상호간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스포츠 외교의 장을 조성한다”고 총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한국생활체육 운동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와 함께 스포츠 외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Active World 2030-Defining a New Horiz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생활체육 운동의 방향과 중점 사업을 집중 논의해 ‘TAFISA Mission 2030’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 12년 간 세계생활체육 운동의 목표와 행동지침이 되기에 이번 서울 총회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본 총회 참여는 순수 회원들로 제한된다. 이와 별도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이 올림픽파크텔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17일엔 해당 포럼도 개최된다. 연맹 회원이 아니더라도 생활체육 지도자에 뜻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참여의 폭을 넓힌 것이다.
18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범국민 걷기대회’를 연다. 5km와 10km, 두 코스로 진행되며, 오전 10시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 내부(5km 코스)를 지나 올림픽파크텔-한강공원-평화의 문을 거쳐 주행사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출발에 앞서 난타공연, 태권도 공연과 함께 이란 전통스포츠인 주르카네 시범공연, 맨몸으로 지형물을 넘나드는 파쿠르 공연 등이 펼쳐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16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걷기 대회 때는 조직위 관계자들이 찾아 올림픽 성공을 함께 기원한다. 범국민 걷기대회는 참가 대상에 제한은 없으며, 약 1만 명 선착순 접수를 통해 모집한다. 인터넷 접수(http://www.seoulwalking.kr/)와 현장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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