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16% 증가
외국계 은행이 14일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3분기 순이익이 1,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이 5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 줄었다. 3분기 이자수익은 2,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비이자수익은 425억원으로 169.8% 늘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과 투자상품판매수익, 신탁보수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289억원으로 14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부분의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대손충당금이 늘었고, 기업여신의 대손충당금 환입은 줄어서다.
SC제일은행도 이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만 떼어 내면 당기순이익이 4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6%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2%, 6.78%로, 전년동기대비 0.06%포인트, 0.70%포인트씩 개선됐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이제 은행산업은 규모의 경쟁이 아닌 차별화의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SC제일은행은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국내 채널과 강력한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의 융합으로 '차별화된 한국 최고의 하이브리드은행'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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