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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언제 핵전쟁 터질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 한미 훈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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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언제 핵전쟁 터질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 한미 훈련 비난

입력
2017.1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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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13일 로널드 레이건(CVN 76)의 갑판에 탑재된 항공기들. 국방부 공동취재단=연합뉴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13일 로널드 레이건(CVN 76)의 갑판에 탑재된 항공기들. 국방부 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이 1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훈련이 한반도 주변에 최악의 정세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숨통을 죄기 위해 1년 연중 쉼 없이 벌이고 있는 핵전쟁 연습과 협박은 우리의 선택(핵개발과 대미 강경책)이 올바른 선택이었고 끝까지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이 항모와 함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상시 출격시키는 것은 냉전 시대에나 있었던 것이라면서 미국이 기습 공격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한을 유엔 총회와 안보리에 회람시켜줄 것과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따른 위험에 대해 안보리가 주의를 갖도록 유엔 헌장 99조상 권한을 사용해줄 것을 구테흐스 총장에게 요구했다.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로널드 레이건(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CVN 71), 니미츠(CVN 68) 등 미국 항모 3척이 동해 상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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