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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대 김기운 이사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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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대 김기운 이사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입력
2017.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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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농업발전 공로 인정

국내 최대 인공조림 조성

초당대 김기운 이사장
초당대 김기운 이사장

초당대는 최근 김기운(96ㆍ사진) 이사장이 금탑산업훈장 수훈을 기념해 대학본부 소강당에서 박종구 총장과 정시채 전 농림부장관, 지역인사, 교직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10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산림발전부분)을 받았다.

그는 50년 가까이 전남 강진군 명주리 일원에 여의도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을 조성하고, 300만평의 임야에 500만그루의 편백, 백합나무 등의 숲을 일군 공로로 수상했다. 또 고급목재 수종인 백합나무를 한국 최초 대량 식재에 성공, 경제수림 조성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림산업발전 모델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과학적 숲 관리로 산림농업발전에 기여했으며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 숲속연수원 조성, 힐링 숲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빈곤층에 장학금, 의료비 지원에도 앞장섰다.

초당대 관계자는 “1969년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한 김 이사장은 초창기에 나무를 심는데 하루에 동원된 인부만 500~600명에 달했다”며 “초당림을 가꾸는데 150억원의 사재가 투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21년 전남 무안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 이사장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목포 한 상점에서 의약품 관련 일을 하다가 1946년 8월 목포 남교동에 백제약방에 이어 백제약품을 설립하고 의약품 도ㆍ소매업을 시작했다. 백제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겼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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