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용 특화작목으로
전남 장성군은 14일 새싹삼 등 약용채소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적극 육성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정부의 ‘1시ㆍ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에 샐러드용 약용채소가 선정돼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1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샐러드용 약용채소가 지역이미지와도 맞는 작물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7월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국정과제로 선정돼 장성의 이미지와 약용작물이 잘 어울린다는 의미다.
군이 선정한 샐러드용 약용채소로는 참두릅, 산마늘, 새싹삼, 일당귀 4개 종이다. 앞서 군은 쌈채소 약용작물 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해 인삼과 산마늘 등 주로 약으로 먹던 약초를 샐러드 및 쌈용 채소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싹삼의 경우 일반 채소처럼 싸서 먹기도 하고 주스로 갈아 마실 수도 있는 신개념 참살이 쌈채로 주목 받고 있다. 도 울릉도 특산품으로서 서식환경이 까다로운 산마늘을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약용채소 발전 방향으로는 ▦샐러드 약용채소단지 집중 육성 ▦약용채소 신선유통시스템 구축 ▦약용채소 홍보를 통한 잠재수요 개발 및 가공산업 육성 ▦약용채소 우량종자 개발 및 육성 등이다.
이를 위해 현재 36.5㏊인 약용채소 재배면적을 2020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전체 면적의 62%를 차지하는 임야를 적극 활용하면 약용채소 특화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현재 샐러드용 약용채소가 틈새소득 작목으로 각광받는 추세여서 사업 전망이 밝다”며 “장성은 지역이미지나 재배환경에서 약용채소 재배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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