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쓴 양현종(29ㆍKIA)과 홈런왕 최정(30ㆍSK)이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 투수, 타자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는 14일 11개 부문 일구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구대상 수상자는 허구연(66) KBO 야구발전 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일구회는 “(허구연 위원장이)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노후한 야구장을 개선하고, 지자체의 야구장 건립에 자문과 설득을 아끼지 않은 결과 120여 개의 야구장 건립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 투수상은 정규시즌 20승,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로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현종이 영예를 안았다. 2014년 최고 투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라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KIA를 정상에 올려놓은 김기태(48) 감독은 지도상을, 고졸 신인 최다 안타 기록(179개)를 작성한 이정후(19ㆍ넥센)는 신인상을 수상한다.
의지노력상은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10년 이상 무명 생활과 부상을 이겨낸 두산 투수 김강률(29), 심판상은 20년 경력의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KIA 운영팀, 특별공로상은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이 각각 받는다. 올해 신설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에는 곽빈(배명고ㆍ두산 입단)과 강백호(서울고ㆍkt 입단)를 선정했다.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은 내달 12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 홀에서 열린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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