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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피시’ 황금넙치, 캐나다 이어 中-필리핀 수출

입력
2017.11.14 14: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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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를 양식용 품종개량

일반 넙치보다 1.5배 가격

짙은 갈색 대신 몸 전체가 황금색을 띄는 황금넙치. 해양수산부 제공
짙은 갈색 대신 몸 전체가 황금색을 띄는 황금넙치. 해양수산부 제공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넙치(광어)의 희귀종인 ‘황금넙치’가 캐나다에 이어 중국, 필리핀 등으로 수출된다. 돌연변이인 황금넙치를 양식용 품종으로 개량한 결과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정부의 수산 종자 개발사업인 ‘골든 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양식 황금넙치가 이달 중 중국, 필리핀으로 출하(2,270만달러 어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금넙치는 지난 9월 캐나다와 처음으로 2,700달러(약 3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황금넙치는 짙은 갈색을 띠는 일반 넙치와 달리 중량 2~3㎏ 이상으로 성장하면 몸 전체가 화사한 황금색을 띠는 돌연변이 종자다. 자연에서 황금넙치가 나타나는 비율은 수백만 분의 1 정도다. 해수부와 연구기관 영어조합법인 해연은 자연산 황금넙치의 암수 교배를 반복해 황금넙치가 나타나는 비율은 20%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생산된 1세대 양식 황금넙치는 중량 1㎏까지 성장하면 색이 변해, 부모세대보다 황금넙치로 ‘변신’하는 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절반 가량 단축됐다. 황금넙치는 일반 양식 넙치보다 1.5배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지난 7월에는 활어 최초로 해수부의 수출통합브랜드인 ‘케이피시(KㆍFISH)’ 인증도 받았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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