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가 실존 역사가 아닌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펼쳐낼 예정이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강철비’는 ‘만약에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온다면?’이라는 과감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10년 이상 ‘강철비’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양우석 감독은 “남과 북이 처한 엄혹한 현실에 대한 상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남과 북의 긴장에 대해 냉철한 상상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강철비’라는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전하며 더 이상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의 정우성은 “북한이 미사일 한방만 쏴도 전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막상 우리들은 생각보다 태연하다. 영화 촬영을 하는 동안 그런 상황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곽도원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임이 너무나 피부로 와 닿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강철비’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핵전쟁 시나리오를 다루면서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질 것이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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