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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권 선원 종합안전훈련장 목포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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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권 선원 종합안전훈련장 목포에 둥지

입력
2017.11.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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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ㆍ충청권까지 맡아 경비ㆍ시간 절약

연간 3,000여명 교육생 수용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여

12월말 착공, 2020년 완공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조감도 목포해수청 제공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조감도 목포해수청 제공

전남 목포에 선원교육훈련장이 들어선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북항 배후부지 1만8,000㎡의 부지에 133억원을 투입해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은 연간 3,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선원교육을 실시해 왔다. 목포에 선원교육훈련장이 들어서면 인천과 충청권, 전북 등지의 선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말쯤 착공에 들어갈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은 해양안전교육장과 소화훈련장, 교육 행정동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서해권역 선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해양ㆍ선박 안전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재교육 면제제도 폐지로 선원들의 안전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합비상훈련장이 부산에만 유일해 서해권 선원들의 경우 그동안 부산까지 왕복하는 시간ㆍ경비 등의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현재 서남권은 전국 연안여객선 173척 중 110척이 운항하고, 목포지역만 총 1,100여척이 넘는 어선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목포해수청은 제2의 종합안전비상훈련장이 건립되면 서해권 선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형대 목포해수청장은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건립으로 서해권 선원들의 불편이 해소된다”며“해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서해권 선원들에게 최대한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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