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잠을 거의 못 잤어요."
야구대표팀이 긴장감 속에 결전지로 향한다.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첫 대회에 나서는 선동열(54) 대표팀 감독에게도 '불면'의 밤이 지나갔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나서는 대표팀이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소집돼 5일부터 훈련을 가지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신설된 APBC 2017은 24세 이하(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혹은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가 실력을 겨룬다.
출국 전 만난 선 감독은 "짧은 훈련 기간 동안에도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잘 해줬다.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도, 나에게도 첫 번째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지난 7월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번 대회는 선 감독에게도 '사령탑' 데뷔전이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만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든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선 감독은 "어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부담감 극복이 이번 대회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 선 감독은 "어제 훈련을 마치고 '긴장하지 말고, 평상시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실력 발휘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인 셈이다.
대표팀은 15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가진 뒤 16일 일본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회에 돌입한다. 선 감독은 "내일은 도쿄돔 적응 훈련을 할 것이다.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공항=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E-핫스팟] 나영석 PD가 직접 밝힌 #삼시세끼 #윤식당 #촬영비화
韓 여자 팀 스프린트, ISU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
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예상치 상회한 40% 급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