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유엔 “평창올림픽 기간 휴전결의” 만장일치 채택
14일(한국시간) 유엔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 결의를 만장일치 채택했다.
유엔은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전원동의로 채택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평창올림픽 대회 개막 7일 전인 2월9일부터 대회 종료 7일 뒤인 3월 18일까지 전투를 중지하고 휴전 협약을 준수하라는 내용을 내포한다.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개발·인권 증진,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 분위기 조성 기대 등도 표명했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해왔다.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2018평창, 2020도쿄, 2022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대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휴전결의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다.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휴전결의는 주 제안국인 우리 정부 주도로 초안을 작성했으며,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0여 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결의채택에 앞서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전 피겨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유엔 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도 참석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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