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처음이라’ 이민기와 정소민이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13일 저녁 9시 30분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는 남세희(이민기 분)가 윤지호(정소민 분)의 남해 집에 김장을 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세희는 지호가 자신의 집 제사를 준비한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 대신 돈으로 갈음하려고 해 섭섭하게 만들었다. 지호는 “본인이 원빈이야?”라며 시어머니에 대해서도 “딸 같은 며느리? 그럴거면 수양딸을 삼으시지 왜 며느리를 삼으셨대?”라고 화를 냈다. 지호는 세희에게 돈 대신 자신의 집에 김장을 하러 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지호-남세희의 2년 결혼 계약서와 우수지(이솜 분)-마상구(박병은 분) 연애 계약서가 뒤바뀌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두 사람의 가짜 결혼은 들통 났다. 그동안 급작스럽게 결혼을 했다는 것과 남편을 ‘집주인’이라고 하고, 생활비를 ‘월세’라고 말했던 것이 설명되는 것. 수지는 세희를 좋아하는 지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남세희는 처갓집으로 내려갔다. 지호의 아버지는 “며느리가 제사 준비는 당연한 거지”라고 말하며, 사위인 세희에게 김장 대신 끝나고 나서 김장을 먹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세희는 일바지에 고무장갑을 장착하고 본격적으로 김장을 했다.
지호 역시 “우리집에서 퍽이나 사위한테 김장을 시키겠냐”라고 말했지만 실제 세희가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되는 마음에 남해로 내려갔다. 지호는 어르신이 준 막걸리를 다 받아 마신 세희에게 “왜 피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세희는 앞서 지호가 느꼈던 섭섭함을 이해했다.
지호는 과거 상처를 받았던 세희에게 “어제를 살아봤다고 오늘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고, 세희는 “한 사람이 오는 건 그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라며 지호에게 입을 맞췄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알쓸신잡2' 유시민 "김대중, 빨리 오신 분...정서적으로 흔들린다"
"김민희와 사랑" 홍상수 감독, 아내와 이혼 재판 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