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 선수단/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27)이 찬스 마다 슛을 터트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적 후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펼친 김정은(30)은 4쿼터 막판 활약을 하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1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4-6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2연승 행진이 중단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친정팀을 만난 김정은은 2쿼터까지 2득점에 그치는 등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EB하나은행에서 뛰었던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주축 선수가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우리은행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에게 '포기'는 없었다. 점수 차가 크게 멀어지는 것을 막으면서 계속해서 KEB하나은행의 덜미를 잡았다. 김정은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 고비 마다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57-67로 뒤지면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김정은이 4쿼터를 3분24초 남기고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단숨에 60-67로 거리를 좁혔고, 이어 어천와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64-67로 추격했다. 박혜진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65-67로 기세를 더욱 올렸다.
KEB하나은행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해리슨이 경기 종료 1분40초전 득점을 하며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위기에 더 강해졌다. 김정은이 경기 종료 1분10초 전 득점을 하며 68-69를 만들었고, 이어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70-69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8초를 남기고 또 다시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박혜진은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김정은은 이날 4쿼터에만 6득점을 거두는 등 10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3점포 3개를 포함해 15점 7리바운드, 과트미는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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