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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학술용역 수의계약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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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학술용역 수의계약 남발

입력
2017.1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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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건 중 6건만 입찰

늑장발주ㆍ예산낭비 도마

허남주 도의원 사무감사서 지적

허남주 전북도의원.
허남주 전북도의원.

전북도가 학술용역을 발주하면서 수의계약을 남발하고 있다. 특히 늑장 발주로 각종 사업 계획에 차질을 주고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허남주 전북도의원에 따르면 도가 올해 발주한 24건의 학술용역 가운데 18건(75%)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용역비는 17억2,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는 38건의 학술용역 중 25건에 16억6,500만원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늑장 발주와 예산 낭비도 도마에 올랐다. 허 의원은 올해 3분기에 추진한 용역이 8건, 2016년도에는 3분기 8건, 4분기 5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수의계약 남발로 입찰보다 계약단가가 높아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용역 발주가 늦어지면 납품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수의계약을 줄여 도정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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