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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투어 우승' 정현, 시즌 마치고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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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투어 우승' 정현, 시즌 마치고 금의환향

입력
2017.11.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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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삼성증권 후원·59위)이 생에 첫 투어 우승을 달성하며 13일 금의환향 했다.

정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3일 귀국했다. 생에 첫 ATP 투어 우승과 함께 2017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하며 금의환향 했다.

정현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3-1(3<5>-4 4-3<2> 4-2 4-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우승으로 상금 39만 달러(4억3,000만원)를 거머쥐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정현은 이번 대회에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지 않아 13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오히려 59위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귀국한 정현은 자신의 시즌 성과에 대해 "80점 정도 줄 수 있다"면서 "부상으로 공백기가 생긴 점이 아쉬운데 다음 시즌에 부상 없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완점에 대해 "모든 면이 부족하다. 서브도 더 예리해져야 하고 정신력이나 체력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정현은 "좋은 때도 있었고 힘든 기억도 있었다. 메이저 대회 3회전까지 올랐던 것과 투어 4강까지 갔을 때가 기억에 남고 부상으로 몇 달 뛰지 못한 것은 마음에 걸렸다. 생각보다 좋은 마무리가 돼서 잘 된 시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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