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세계경제포럼(WEF)와 손잡고 내년 한국에서 ‘4차산업혁명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카이스트는 지난 11~12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WEF주관 글로벌 미래협의회에 참석한 신성철 총장이 클라우스 슈밥 WEF의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 4월 포럼을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슈밥 의장은 신 총장과의 만남에서 지난달 한국에서 WEF와 카이스트가 함께 개최한 ‘4차산업혁명: 일자리 미래와 포용성장’ 라운드 테이블 회의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후속 행사로 포럼 공동 개최를 제의했다.
슈밥 의장은 또 세계 최고의 5G 이동통신 기술과 반도체 메모리 기술 등을 갖춘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가장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국가라고 큰 기대감을 표시했고,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카이스트는 밝혔다.
신 총장은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민관산학연 관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4차산업혁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다.
글로벌미래협의회는 WEF가 74개 국가에서 850여명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34개 전문분야별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지구촌의 중요한 이슈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매년 두바이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전 2030’ 슬로건 아래 에너지, 식량 지속가능, 건강한 삶, 신속한 거버넌스, 윤리 및 가치, 유비쿼터스 정보 등 폭넓은 주제들이 논의됐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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