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구 100명 가운데 4.2명
경기 이어 2위, 중국출신 43%로 최다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도민 100명 가운데 4.2명꼴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도내 거주 외국인은 8만8,189명으로 전체 도민의 4.2%를 차지했다. 경기(4.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7년 전인 2008년(3만6,591명)에 비해 2.4배나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42.8%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5.3%), 태국(7.9%) 등의 순이었다.
거주 지역은 천안(30.2%), 아산(22.8%), 당진(9.3%), 서산(6.7%) 등 북부권이 70%가량을 차지했다. 외국인 고용이 많은 산업단지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지역 외국인 고용사업장 208곳을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을 고용하는 이유(복수선택 가능)로 91.8%(191곳)가 ‘국내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건비가 저렴해서’(62.5%, 130곳)라고 응답했다.
고용 애로사항(복수선택 가능)으로는 ‘인력 관리의 어려움’(64.0%), ‘의사소통의 어려움’(63.0%)을 지목했다.
신동호 연구위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강습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고용행정을 간소화해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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