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 1단계 완공 예정
파라다이스ㆍ시저스와 경쟁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들어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이르면 내년 2월 착공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이어 시저스코리아 리조트가 2021년 문을 열면 지난 4월 운영에 들어간 파라다이스시티까지 영종도에서만 카지노 복합 리조트 3곳이 경쟁하게 된다.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강연섭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IR) 사장, 인스파이어의 최대 주주사인 ‘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MGE)’ 그룹 케빈 브라운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모히건 선 컨벤션센터에서 리조트 조성 협력 약정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사업자인 인스파이어IR은 내년 2월 1단계 리조트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인스파이어IR은 1단계로 인천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역 105만8,000㎡ 땅에 2020년 말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0만5,000㎡ 규모의 리조트를 짓는다. 연면적 2만400㎡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3곳, 2,000석 규모의 컨벤션, 1만5,000석 규모의 실내공연장, 2만5,000㎡ 넓이의 쇼핑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영종도에선 지난 5월 파라다이스시티가 문을 열었고 지난 9월에는 시저스코리아 리조트가 착공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3만㎡ 땅에 이미 완공한 카지노와 호텔 외에 실내 공연장 등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시저스코리아는 1단계로 7,400억원을 들여 3만8,300㎡ 부지에 카지노, 호텔, 야외공연장, 컨퍼런스센터 등을 건립 중이다. 인천시는 이들 리조트들이 모두 개장하면 영종도가 동북아 최대 복합 리조트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종도 복합 리조트들이 2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544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6조3,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4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조트가 계획대로 개장할 수 있게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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