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ㆍ3 생존희생자ㆍ유족 위한 ‘따뜻한 연대’

생활필수품 등 직접 배달

연말까지 세 차례 진행

내년 제주 4ㆍ3 70주년을 앞두고 4ㆍ3 생존희생자와 4ㆍ3 후유장애인 등을 위한 나눔활동이 펼쳐진다.

제주 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제주 4ㆍ3 희생자유족청년회와 공동으로 4ㆍ3 생존희생자와 4ㆍ3 후유장애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각계각층으로부터 쌀 등 생활필수품 등을 후원받아 이를 지역 내 사회적경제단체들과 청년단체들이 공동으로 4ㆍ3 생존희생자 등에게 직접 배달하는 사업이다. 또 4ㆍ3 생존희생자나 유족들이 원할 경우 도배, 청소, 사진, 영상촬영, 생활법률상담, 건강상담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 관계자는 “내년 4ㆍ3 70주년을 맞아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온 생존희생자들과 4ㆍ3 유족들을 위한 제주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품 후원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010-3694-8400)나 4ㆍ3 유족 청년회(010-2692-7281)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