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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트렌스젠더, 성 바꿀수 있다면 페미니즘 안 생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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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트렌스젠더, 성 바꿀수 있다면 페미니즘 안 생겼을 것"

입력
2017.1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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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가 트렌스젠더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한서희 SNS 제공
한서희가 트렌스젠더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한서희 SNS 제공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연습생 한서희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서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퀴어포비아(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가 절대로 아닙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다만 트랜스젠더 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겁니다. 트랜스젠더 분들을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 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백인이 흑인 된다고 하는 것처럼요"라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퇴보가 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 번이라도 여성 인권을 위해 소리 한번 낸 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말하는 여성이란 무엇일까요?"라며 "정신적으로 여자니까 여자다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되고 싶다고 또 그렇게 느껴진다고 성을 맘대로 바꿀 수 있으면 이 세상에 왜 성별이 2개로 나눠져 있습니까? 성은 바꿀 수 없습니다. 맘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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