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사진=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암벽황제’ 김자인(29·올댓스포츠)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2017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효선)는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29회)은 김자인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지도자상은 전주원(45·우리은행 위비여자농구단) 코치가, 신인상은 ‘리틀 김연아’ 최다빈(17·수리고) 선수가 선정됐다. 공로상은 국내 프로배구 최초의 여성 감독을 지낸 조혜정(64)씨가 받는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자인 선수는 거대한 인공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의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리드에서 우승하면서, 월드컵 개인통산 26번째 우승컵을 드러올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김자인 선수는 그동안 선정위원회에서 윤곡여성체육대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2015년에는 최종 심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드디어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시상식은 11월 21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고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추모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스포츠위원회와 여성신문이 공동 주최한다.
한편 김자인은 2017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자인은 13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대회 리드 결승에서 43을 기록, 44+를 기록한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이번 시즌 총 7개 월드컵 대회에 나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합쳐 총 6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성적으로 김자인은 리드 부문 세계랭킹 2위, 월드컵 랭킹 2위에 통합 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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