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김종민, 빽가가 셋 만의 핼러윈데이를 계획했다. 특이한 분장은 물론이고 의미 있는 핼러윈데이 선행 계획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12일 밤 9시 10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와 김종민, 빽가가 함께 핼러윈 데이를 보내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건모는 배트맨으로 분장해 김종민, 빽가를 맞았다. 김건모의 제안으로 김종민은 김건모로, 빽가는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로 분장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그 상태로 길을 나섰다. 김건모는 "편지가 왔다"며 드론을 가지고 싶은 9세 어린이 시청자에게 선물을 주러 간다고 설명했다. 파티를 가는 줄 알고 있던 스튜디오 출연진은 "좋은 일을 하러 간다"며 감탄했다.
어린이 시청자는 편지에서 김건모에게 금주를 권고하는 등 '미우새'는 물론 김건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건모는 "9살이면, 내가 마흔 두 살에 결혼했으면 딱 내 딸 나이"라고 말했다.
배트맨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김건모는 "배트맨은 못 난다. 인간적이라서 좋다. 슈퍼맨은 너무 날아다닌다. 좀 비현실적이다" 말했다. 이를 보던 김건모의 어머니는 "건모는 현실감이 너무 떨어진다"고 일침했다.
게스트 김정은은 "피터팬 같으시다"며 "노래하시는 분들이 너무 현실감 있고 그러면 좀 그렇지 않냐. 아티스트이지 않냐"고 얘기했다. 이어 "배우나 이런 사람들이 본업을 벗어나서 다른 사업을 하거나 이러면 성공하는 일이 많지 않다. 저희는 철이 안 들어야 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건모 형은 굉장히 아이 같다. 아이들은 금방 마음이 변하지 않냐. 배트맨도 얼마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휴게소에 들른 세 사람은 핼러윈 분장을 유지한 채 밥을 먹었다. 김건모는 휴게소에게 만난 어린이에게 자신의 몫의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정을 나눴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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