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나서는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연습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 경기였다.
대표팀은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간 잠잠하던 중심타자 구자욱(삼성)의 방망이가 터지는 등 5점을 올렸다는 점은 희망적이었다.
대표팀은 8일 넥센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2-6으로 패했고, 10일 넥센전에서는 4-2로 이겼다. 2경기에서 평균 3득점에 그쳤던 대표팀은 5득점을 올렸다. 1회부터 힘을 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상대 선발 김대현(LG)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최원준의 내야 땅볼에 구자욱도 홈을 밟아 대표팀은 4-0으로 차이를 더 벌렸다.
하지만 수비는 아쉬운 모습이 연달아 나왔다. 대표팀 소집 때부터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단기전은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아직 내야 안정은 이루지 못한 모습이었다.
대표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첫 실책이 나왔다. 2루수 박민우(NC)가 상대 선두타자 홍창기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놓쳤다. 실책은 실점으로까지 이어져 아쉬움은 더 커졌다. 7회에도 실책은 반복됐다. 이번에는 3루수 정현(kt)이 선두타자 김재현의 타구를 빠뜨렸다.
경기 후 선동열 감독도 수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선 감독은 "단기전은 수비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오늘 좋지 못한 모습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집중력을 요구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이면 연습은 끝이다. 집중력을 요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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