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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인재교육 “모든 직원을 투자 전문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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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인재교육 “모든 직원을 투자 전문가로”

입력
2017.11.12 15:5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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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투자포럼’에서 미국의 카셰어링 기업 ‘투로’의 앙드레 아다드 최고경영자(CEO)가 SK 직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SK㈜ 제공
지난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투자포럼’에서 미국의 카셰어링 기업 ‘투로’의 앙드레 아다드 최고경영자(CEO)가 SK 직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SK㈜ 제공

“이번 투자를 통해 ‘투로’와 SK㈜ 사이에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지 궁금합니다.”(SK 직원)

“SK㈜는 카셰어링 사업과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열정적인 기업입니다. SK㈜와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면서 아시아 지역으로 카셰어링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투로의 앙드레 아다드 최고경영자)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점유율 1위 기업인 투로의 앙드레 아다드 CEO가 200여명의 SK㈜ 직원 앞에서 강연했다.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표방한 SK㈜가 직원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학습 프로그램 ‘SK 투자포럼’의 일환이었다.

아다드 CEO는 지난 7월 SK㈜가 투로에 지분 투자한 것을 인연으로 포럼에 참석하게 됐다. 그는 투로의 사업모델과 자율주행, 공유경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업계 전망을 2시간 넘게 설명했고, 글로벌 트렌드에 관한 SK 직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 4월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정한설 부사장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상무가 글로벌 투자 흐름과 성공 사례들을 공유했고, 7월에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중국 본부의 한승희 파트너가 ‘중국 경제 및 투자 트렌드’ ‘중국 벤처 캐피털 시장 투자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투자 포럼 외에도 지난 6월에는 6주짜리 단기 ‘인수합병(M&A) 과정’을 개설해 직원들에게 M&A 기본이론과 국내외 성공사례연구 등의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3월 장동현 사장 취임 이후 회사의 경영 지향점으로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제시하면서, 구성원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성사된 6,000만달러 규모의 북미 패션사업 공동투자는 사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사내 평가와 성과가 좋아 관련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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