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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튼 공백 실감한 백지선호, 유로챌린지 3연패 마감

입력
2017.1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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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과 노르웨이의 경기 모습. 대한아이스하키협회제공
한국 대표팀과 노르웨이의 경기 모습. 대한아이스하키협회제공

‘백지선호’가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오스트리아컵 대회를 3연패로 마쳤다.

백지선(52)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1위)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3차전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9위 노르웨이를 맞아 고전하며 1-5로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3연패(한국 4-7 덴마크, 한국 3-8 오스트리아, 한국 1-5 노르웨이)를 당하며 오스트리아컵 출전 4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덴마크는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3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8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에 출전하는 전통의 강호들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른 대표팀은 팀 전력의 핵심 골리(골키퍼) 맷 달튼(31ㆍ안양 한라)의 공백을 실감했다. 달튼은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유럽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노르웨이전에 박성제(하이원)가 골문을 지켰지만 세이브 성공률 87.8%에 그쳤다. 반면 상대 주전 골리는 96.2%의 철벽을 과시했다. 박성제와 황현호(안양 한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서 각각 79.6%, 77.3%로 아쉬운 선방률을 남겼다.

달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서 92.48%의 선방률로 뒷문을 책임져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보통 93% 이상 SVP를 기록하면 ‘신의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달튼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달튼이 합류하기 전이었던 2014년 디비전 1 그룹 A 대회 당시 한국은 안방 경기 고양에서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5전 전패로 강등의 아픔을 맛 봤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제공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제공

대표팀은 노르웨이전에서 경기 시작 1분56초 만에 브라이언 영(31ㆍ대명)이 홀딩 반칙으로 2분간 퇴장(마이너 페널티)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2분31초엔 크리스티안 포스베르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8분42초에 알렉스 플란트(안양 한라)의 마이너 페널티로 맞은 두 번째 위기에서 페널티 킬(수적 열세를 실점 없이 넘기는 것)에 성공한 한국은 10분23초에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15분22초에 신상훈이 하이스틱킹 반칙으로 더블 마이너 페널티(4분간 퇴장)를 받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모면했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6-19로 몰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2피리어드 시작 이후 맞은 3분24초의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형곤의 마이너 페널티로 숏핸디드에 몰린 6분51초에 알렉산더 라이셴베르그에게 또 다시 파워 플레이 골을 내줬다. 마르틴 뢰이마르크에게 추가 실점, 2피리어드를 3-0으로 마친 대표팀은 3피리어드 시작 46초 만에 안드레시 바스티안슨, 9분20초에는 에이릭 살스텐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0-5로 처진 대표팀은 3피리어드 10분 17초에 브락 라던스키(34)가 김기성(32)-김상욱(29ㆍ이상 안양 한라) 형제의 어시스트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 귀국한 후 해산하고 다음달 13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을 앞두고 재소집 될 예정이다. 한국은 모스크바 채널원컵에서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 캐나다(1위), 스웨덴(3위), 핀란드(4위)와 맞붙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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