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전 학년 확대 방침
경기 김포시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포시는 내년에 27억원을 들여 시내 13개 고교 3학년 3,600여명의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산이 뒷받침되면 2019년부터 고교 전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재정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고교 무상급식은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2013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하남시, 올해 2학기부터 지원을 시작한 광명시 등 2곳만 하고 있다. 김포시 외에도 부천시 등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현재 김포교육지원청과 함께 유치원과 초ㆍ중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내일을 꿈꾸기도 고단한 학생들이 가정 형편 때문에 급식비를 내지 못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경기도의 지방정부들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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