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코너 맥그리거/사진=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를 대표하는 흥행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가 또 초대형 사고를 쳤다. 타 단체 격투기 대회에서 심판을 밀치고 삿대질과 폭언을 일삼는 행위로 큰 물의를 일으켜 추후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3아레나에서 끝난 벨라토르 187의 메인 이벤트전이다. 맥그리거는 동료인 찰리 워드가 존 레드먼드를 1라운드 KO승으로 꺾자 케이지로 난입해 격한 축하를 했다.
워드에게 올라탄 맥그리거는 테이크 다운을 당했고 넘어져 깔린 채로 워드에게 주먹을 날리며 기뻐했다. 둘이 일어나는 순간 심판이 맥그리거에게 다가가 주의를 줬고 이성을 잃은 맥그리거는 심판의 뒤를 쫓아 몸을 툭 치면서 삿대질을 퍼붓고 무엇인가 경고를 하는 듯한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
세컨드도 아닌 사람이 케이지 안에 들어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번 사태는 복싱 등 격투기 대회에서 무엇보다 존중돼야 할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망동으로 읽혀 논란을 키운다.
공은 데이너 화이트 UFC 회장에게 넘어갔다. 과연 그가 타 단체에 가서 난동을 부린 맥그리거에게 어떤 징계를 내릴지 여부다. 앞서 화이트 회장은 지난 2014년 심판을 밀친 격투기 선수 제이슨 하이에 대해 “누구도 심판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욕설을 섞어가며 “너의 격투기 인생은 이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형평성에 맞게 과연 초특급 UFC 스타 맥그리거에게도 같은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 격투기계가 주목하는 배경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모습 드러낸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Telstar) 18'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